하남시 지역화폐 ‘하머니’ 가맹점 중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중대형 규모 170개 업소가 26일자로 가맹점 지위 상실이 결정, 10월 5일부터 사용이 제한된다. 

이로서 중대형 업소에서의 하머니 사용은 이번 추석 연휴가 마지막 사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머니’ 사용이 제한되는 업소는 전체 가맹점 8716개소(휴⋅폐업 제외) 중 170개소(1.95%)로 ▷유통업이 57개소로 가장 많고 ▷요식업 42개소 ▷주유업 33개소 ▷병원 및 약국 26개소 ▷레저 스포츠업 5개소 ▷서비스업 3개소 ▷교육 3개소 ▷기타 1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 지역화폐 하머니     © 시티뉴스

이 같은 조치는 사용처를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에 따른 조치다. 

관련해 시는 지난 14∼15일 양일간 가맹점 지위상실 예고를 사전통지한데 이어 15∼25일까지 12일간 이의신청 접수를 마치고 26일 지위상실을 결정, 시스템 결제제한 반영 절차를 거쳐 10월 5일부터 사용제한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머니 사용을 당초 연매출 10억 이하 업소로 제한됐으나 시가 생활밀접형에 대한 재량범위 확대를 건의해 지금까지 하머니 사용 범위를 넓혀왔었다. 

올해 하머니는 9월 말 현재 1080억 원을 발행, 900억 원이 판매되는 등 지역경제에 효자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 업소의 가맹점 지위상실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다소 줄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