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하남시의회의 불미스러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의회 부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시민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은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는 제321회 제1차 정례회 첫날인 1일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제하 사과문을 통해 “신뢰와 믿음을 빨리 회복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이 같이 머리 숙였다. 

그는 “의회사무국 직원과 의원 간에는 깊은 신뢰와 믿음이 상존해야 하지만, 최근 신뢰와 믿음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의회 정상화를 꾀하기 위한 결단과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문제 해결과 정상화 결단이란 국민의 힘 소속 5명 의원이 공동명의로 행정안전부 감사관실에 A국장을 조사 의뢰한 것을 함의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의회 독립성 및 위상 강화에 노력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무국 최고 책임자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건에 대해 의장이 아닌 부의장이 사과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의회 안팎에서는 ‘A국장 사태를 보는 시각차가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