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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먼저 걷는다
<추경희가 만난사람> 민간조사원 곽춘호
시인 추경희

기다림은
침묵을 듣는 시간

새잎 열리는 떨림
그 작은 실바람은 아직 몰랐겠지만

가만히
귀 열고 다가서면
잔설 녹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 주는 동면

그렇게 꽃망울 틔우면
어느새 등 돌려 앉아있는
겨울의 끝자락

새봄, 아직 몰랐겠지만
너를 품고 있었던 것은
기다림의 미학.
      
추경희의 시「봄이 온다는 것은.2」

 

 새봄, 생각만 해도 희망적이다. 사계가 살아있는 이 땅에서 봄의 시작은 많은 기대를 준다. 가만히 있었던 것 같았던 겨울의 끝자락이 조용히 맡은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처럼 봄은 계절을 열어주는 문턱이다.
 
그에겐 남다른 미래가 보인다.
사람들은 각자의 역할이 있다. 살아가면서 이웃과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무엇인가 서로에게 상생할 수 있다면 삶의 의미는 배가 된다.
 
민간조사원 곽춘호, 그는 언제 보아도 미소가 가득한 사람이다. 삶이 무겁고 힘겨울 때 편안하게 차 한잔 마주하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위로가 될 것 같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봄빛을 열어주는 주말 오후, 그에겐 남다른 미래가 보였다.

 

  “언제나 밝은 에너지가 좋네요.”
  “감사합니다. 시작은 자신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이 우선이듯 내면에 존재하는 자신을 가다듬는 것도 중요합니다.”

 

  “힘든 일들이 많았다는 뜻으로 들리네요.”
  “음, 누구나 힘든 것을 인내하고 해결하면서 살아갑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논점을 벗어나서 일들이 커질 때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들에게 입은 상처는 오랜 시간 치유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동면의 겨울이 있고 다시 시작하는 봄이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픈 시간 보다 얻음이 많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과 겸손이 무엇인지 배웠으니 말입니다.”
   

▲ 곽춘호     © 시티뉴스



민간조사원으로 이웃과 함께하고 싶다.
그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결과에 대해서는 본인 일로 받아드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민간조사원 곽춘호, 이것이 그의 명함이다.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민간조사원,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라도 있나요?”
  “제가 국회의원 보좌관에 이어 봉사 관계 일을 할 때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조금만 도움을 주면 해결점이 보이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구체적으로 민간조사원은 어떤 일을 하나요?”
  “민간조사원은 경찰청소속입니다. 업무보조 역할로 실종자를 찾아준다거나 증거자료 수집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직종에 대한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음, 탐정이라고 하면 재미처럼 느껴지는데 조사원이라고 하면 전문성이 필수여야 하는 느낌처럼, 민간조사원 역할은 본인의 절제가 기본입니다. 그리고 투명해야 하고 의뢰인에게 신뢰가 바탕이 된 후 비밀유지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능력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서민이 우선이 되어야 발전한다.
누구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어려울 때 찾아갈 곳이 없다는 것이 슬픈 일임을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알아간다. 이럴 때 선뜻 나서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다행인가?

 

  “민간조사일과 병행 하면 효과적인 일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행정사 자격증과 노무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민간조사원, 행정사, 노무사, 모두 힘이 닿지 않는 서민을 위해 필요한 직업입니다.”

 

  “스스로 일을 처리할 능력이 있는 층은 걱정이 없겠지요.”
  “맞습니다. 민간인들은 행정 부분에 문제 생겼을 때 난감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서류를 준비하는 일조차도 좁은 문이 됩니다. 이런 분들을 대신해서 일을 해주는 사람들이 조사원, 행정사, 노무사입니다. 행정에서 고문 변호사들을 보조해서 민간인을 위해 일을 해주는 보조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식이 스승이다.
어느 날 문득 내 시집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몇 편의 시 속에서 콧등이 찡하고 뭉클한 것은 역시 자식들 이야기다. 자식들 이야기에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는 진솔함과 겸손함이 묻어있다.
 
  “요즘 하남유튜브사관학교에서 향긋한 봄 냄새가 나요.”
  “하남유튜브사관학교장을 맡고 있는데 유튜브 제작이 재미있습니다.”

 

  “유튜브 내용이 세상에서 제일 이쁜 아내, 아내에게 한 끼 식사해주기 등 소소한 재미가 있었어요. 거창해서 부담스럽지 않아서 편했어요.”
  “저는 기본이 아내와 아이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도 내가 하는 일이 아이들에게 떳떳한가, 아내에게 부끄러운 일이 아닌지, 이런 기본을 생각합니다. 아무리 달콤한 일이라도 아내와 아이에게 멋진 사람으로 남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남유튜브사관학교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관학교 유튜버에게 정보교육, 광고를 통한 수익창출, 업무 간 정보교환 등 일거리 창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참신한 내용으로 주위 정화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매년 유튜브 축제가 춘천에서 열립니다. 올해에는 참가해 볼 계획입니다. 유튜버들과 다양한 정보를 교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추경희 시인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곽춘호     © 시티뉴스

 

진솔한 것부터 시작이다.
봄빛이 내리는 날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내가 처음 그를 만났을 때 그는 꾸밈이 없는 모습이었다. 소박한 점퍼 차림과 이른 봄날에 화창하고 맑은 기운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어눌한 것을 사랑하고 약한 사람들 옆자리가 편하다고 말을 한다.
 
곽춘호,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의 심장에 앙팡진 생채기가 난 날에도 그는 그것을 기회로 삼지 않았다. 새봄이 올 때까지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준 겨울처럼 조용히 미래를 만들었다.
 
그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위해 멋진 민간조사원으로, 행정사로, 노무사로, 유튜브사관학교장으로 이미 미래의 땅에 성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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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07 [15:55]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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