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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극한 대립, 이젠 끝내자
질곡의 성장통 그 무거운 외투를 벗고 성숙된 하나로 서야
시티뉴스

우리민족은 그 어느 민족보다 다이나믹하다. 다혈질이며 비교적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다. 최근 한류의 열풍이 인기 연예인을 앞장세워 중국 대만을 너머 일본을 뜨겁게 달구고 미국에도 진출한다고 한다. 한국인과 한국문화가 해외에 재발견되고 있어 참으로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이웃나라에서 한류(韓流)열풍으로 우리의 긍정적인 면이 집중되고 있는 반면 국내적으론 정치,사회 그리고 구태한 이데올로기 망령이 관을 깨고 되살아나는 등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대립과 갈등구조가 갈수록 첨예화하고 있다.

 정치권은 하루에도 수 차례나 설전이 오가고 사사건건이 갑론을박에 여념이 없어 10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 무색할 지경이다. 언론도 소위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매체와 진보개혁 성향의 인터넷매체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대립 각을 세워온 지 이미 오래다. 방송매체 또한 찬성과 반대라는 흑백논리식의 토론회를 흥미위주로 진행시키며 온 국민을 두 동강내고 있다.
최근엔 여당 지지층 가운데도 친노, 반노가 분리되며 바야흐로 사색당파를 연상케 한다.

 여야 공히 주장하는 상생과 화합은 이미 실종된 지 오래고 불퇴전의 전투에 임한 전사처럼 나라전체가 분열되어 상사의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원인은 새로운 21세기에 대한민국이 나아 가야할 좌표에 대한 방향설정이 국민적 합의 하에 도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보수와 개혁이 절충과 합의점을 모색하여 작은 발걸음이라도 함께 나아가지 못하다면 공멸을 자초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직시해야할 지경까지 다다르고 있는 현 상황임을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이 깨달아야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내부적인 온갖 갈등으로 우리의 에너지는 날이 갈수록 소진되고 정치행정 및 경제가 불신과 방관 외면 속에서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상호 존재를 부정하고 멸시하고 반목만 거듭할수록 대한민국의 가치는 한없이 추락하고 마는 것이다.

 어찌해야하는 것인가 진정 이대로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 속에 나라 전체가 파국의 지경까지  임하고 나서야 정녕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인가 이 또한 새로운 창조를 위해 겪지 않을 수 없는 운명적인 통과 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문제는 우리가 이 같은 성장통(成長痛)에 빠져있을 때 우리의 고통을 측은지심으로 여겨줄 맘씨 좋은 이웃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고통을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는 방향으로 역사의 수레가 또다시 잘못된 길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점이다.

 유신독재,일제청산,숭미외교,중국의 고대사왜곡,일본의 우경화 등 논쟁과 비판도 좋지만 우리민족이 분단이란 통곡으로 점철된 일탈의 역사를 회복하여 민족통일이란 숙원성취를 여하히 달성하는 가에 남북 온계레가 한마음 한뜻이 되지 않고서는 한반도의 분단 전후에 분단의  원인 자로 또한 분단의 결과물로 발생한 온갖 파생현상의 그림자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박해권 광주뉴스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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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7/27 [23:18]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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