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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길이 없어져 생활이 막막합니다”
<신문고> “60년 넘은 길 사유지로 폐쇄...도로로 개설돼야”
시티뉴스

남종면 분원리에서 14년째 살고 있는 김00씨는 자신의 집과 연결된 도로가 어느날 토지주로부터 펜스가 설치돼 차량 진출입이 안되고 통행도 밭모퉁이 돌아서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도로는 60년 전부터 주민들이 다녔던 사실상 도로인데 토지주가 나타나 길을 폐쇄 한 것이다. 민원인은 광주시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만 해놓고 정작 도로개설을 미루는 바람에 이 같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하루 빨리 도로로 개설해 주길 바라고 있다.  

 

저는 광주시 남종면 산수로 1652-16에 2007년 10월부터 14년째 실거주하고 있는 김00입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분원도요지 가 있는 이곳의 유서 깊은 문화에 반해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곳에는 도시계획이 있었고 60년 넘게 실제 주민들이 뒷산으로 왕래하는 하수도공사가 된 마을길이 있었기에 제가 사는 곳이 이렇게 어이없이 막히게 되리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10년 넘게 살면서 매년마다 광주시에서는 분원의 황금빛 미래를 그리려는 듯 발전 청사진을 내놓으며 분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야 기하지만 정작 지금 분원 사옹원 바로 곁에 살고 있는 저희는 밭모퉁이를 돌아 집에 들어가며 차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분명 예전부터 조금씩 이집저집의 대지를 걸쳐 마을길을 만들어 뒷산으로 연결된 마을길이 있었습니다. 이 길로 대형트럭도 다니고 환경부에서 매입한 곳을 조경하는 대형중장비도 들어와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넉넉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에서 매번 분원도요지를 발전시킨다고 청사진을 내 밀며 심지어 몇 년 전부터는 온 광주시 전역에 ‘팔당 허브섬 휴 로드’ 지원사업이라 현수막을 걸며 대단한 개발이 이루어질 것처럼 홍보를 하는 바람에 투자를 바라보고 외지의 사람들이 들어와 그 나마 아주 오래전부터 유지되어 오고 있던 마을길마저 자신의 대지가 조금씩 들어가 있다며 펜스를 치고 마을길을 막아버렸습니다.

 

하여 올 3월부터 지금까지 새로 이사 온 앞집에서 도로에 속해진 일부 자신의 대지를 막겠다고 펜스를 이중 삼중으로 쳐버리는 바람에 저희는 밭의 가장자리를 밟아가며 집으로 들어가고 차는 오고가지도 못해 배차나 심지어 119 비상차량도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10년간 아무 문제없이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이사 온 외지인들이 실제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도로를 막고 사라지는 바람에 이웃들이 도로교통법으로 고발하고 송사하는 사례가 늘어나 민심이 흉악해지고 불안해졌습니다.

 

하여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을길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이사 오기 전부터도 늘 도로계획이 잡혀 있었습니다만 답답한 마음에 행정처를 찾아가 ‘언제 도로가 나느냐’는 말에는 ‘예산이 없어 진행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어느 공무원들도 이러한 주민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습니다.

 

▲ 펜스로 가로막힌 도로     © 시티뉴스

 

 

이제는 광주시의 도자기 문화를 자랑할 때 마다 정작 그 심장이 되는 사옹원 마을엔 마을길도 없다는 걸 아시는지 묻고 싶을 만큼 화가 납니다.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해 하는 것은 아랑 곳 없이 보기 좋은 청사진 만 내세워 개발업자들과 부동산 업자들만이 나타나 마을 인심을 해치고 평생을 평화롭게 살아가던 주민들만 더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참 아름다운 마을이었는데 이웃들의 송사로 인심이 험해져 이젠 그저 떠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길이 없는 지경이 되니 이젠 팔고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말만 번지르르 할 뿐 분원리에 뭐 하나 실제로 살 수 있는 지원을 해주지 않는 광주시 행정의 무능력 함 때문입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달항아리가 자랑스럽다 세계가 응원해주면 뭐합니까. 그 산실이었던 사옹원 바로 옆에 사는 저희들은 당장 뒷산에 불이난다해도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소방서가 근처에 있으면 뭐합니까. 길이 막혀 차가 들어올 수 없는데, 저희는 아프든 화재를 당하든 상관없는 존재들입니까.

 

시청에 가서 물어봐도 면사무소에 민원을 넣어도 모두들 ‘당장은 예정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입니다. 만들어주지 않을 도시계획은 왜 발표한 겁니까? 제가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도시계획이니 14년은 족히 넘었습니다. 예산이 없다고만 말합니다.

 

실행하지 않을 도시계획은 왜 만들어서 도로가 만들어질 것처럼 공시되어 있으니 나라에 사기를 당하는 것 같은 마음입니다. 애초에 도로 계획도 없었다면 우리가 이곳에 들어와 이렇게 어이없게 갇혀버릴 이유도 없었을 텐데요. 매년 답 없는 광주시정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예정된 도로를 만들어 주민들이 서로 상처받지 않고 마음 놓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젠 정말 빈수레만 요란하고 주민의 삶에는 아예 답이 없는 광주를 떠날 수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동산에선 이 상태로는 임대도 매매도 불가하다고만 말합니다.

 

이젠 수많은 개발 홍보 탓에 투기꾼들이 몰려와 송사를 일으키니 이웃이 좋아 풍광이 좋아 살던 예전 마을이 아닙니다. 뭣하나 안해 줘도 자연이 좋아 살면서 좋게 해결되기를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아무리 찾아다녀도 민원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광주시 행정이 얼마나 ‘빛좋은 개살구’인지 분원도요지를 홍보에만 이용할 뿐 이곳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아 살수 없게 하는지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습니다. 이제 이 살벌해진 마을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2021년 12월,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김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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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2/10 [13:25]  최종편집: ⓒ 시티뉴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예산은 없는데 21/12/10 [16:09]
도로는 어떻게 뚫나??? 근데 배짱? 탄벌동 벽산, 경남아파트 주민 천여명 민원넣고 지구단위추진하는 업체가 만들어 기부채납한다는데 지구단위 반려??? 그럴걸 옆에 서희는 어떻게 허가내줬나?? 그것도 20층 넘게??? 여기서는 해준다고 안해도 허가내준거??? 공사비용이 자그만치 500억원이고? 탄벌동 천여명 주민 민원인데 이걸 그냥 묵사발내나? 여기저기 아우성소리가? 들리는거? 민주당은 안들리나? 민주당이 싹쓸이 장악하니 시민들 무시하나? 아니리마 믿어보는데~~! 언제까지 이럴려나? 수정 삭제
한심하다. 21/12/10 [16:53]
60년을 도로로 사용했다라면 아무리 토지주라해도 공공의 편의를 해칠수는 없는거 아닌가!!!훗날 그 부지에 개발행위를 할경우 몇곱절로 갑아주길 바랍니다. 절대 이사가지마세요!! 그건 그 길을 막은 이유중에 헐값에 매입하려는 의도도 있을수있습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 동의서 받아 시청에 문의하세요!!강력하게!!!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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