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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일탈
김보연

하남문화재단은 하남시민문화기획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시민 코디네이터 중 한 분이 몇 년 전 아주 흥미로운 말씀을 해주셨다. 방학이면 ‘아이들과 함께 30-5번 버스를 타고 역사 교육을 하시곤 했다.’라는 이야기였다. 
 
하남시 30-5번 버스는 시민들의 훌륭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남시의 역사적 명소를 경유하는 관광버스 같다.

 

마치 일부러 코스를 짜놓은 것처럼 검단산에서 출발하여 덕풍천, 전통시장, 광주향교를 거쳐  이성산성으로 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30-5 시내버스를 타면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창밖으로 하남시의 역사를 보며 배울 수 있고, 더불어 청정 자연 환경까지 느낄 수 있다.
 
지금은 계획을 잡고 멀리 여행을 간다거나, 대규모의 축제나 공연을 계획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기 보다는 30-5번 시내버스처럼 일상 속에 있는 아이템들을 발굴하여 발상의 전환을 하는 기획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라는 말이 있다.
 

▲ 김보연     ©시티뉴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빨리’ 방향을 잡고 ‘빠른’ 속도로 변화에 대응해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 19는 언택트 시대에 맞는 온라인 문화의 발전을 몇 년 앞으로 당겨놓았지만, 
 
여행의 자유로움, 문화예술이 주는 마음의 풍요로움, 축제장에서 느꼈던 생활 속 일탈...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즐겁고 신나는 일들은 1년 넘게 느리게 가고 있다. 일상 속 문화예술이 더 깊이 자리 잡아야 할 이유인 것이다.   
 
투어용 관광버스를 새로 만들기보다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30-5버스를 이성산성과, 광주향교의 이미지를 담아 랩핑하여 365일 하남시의 관광지를 홍보하고, 문화기획자들은 소소하지만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하남시 곳곳에 기획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 시기는 앞으로가 아닌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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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04 [10:22]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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