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지구 내 공원주차장에 24시간 무인 운영되는 시스템을 설치, 5월부터 주차 요금을 징수하는 유료화 체계로 전환된다.

주차요금은 도시공원 이용자를 고려해 2시간은 무료로 운영되며 2시간을 초과 할 경우 10분마다 ‘주차장 조례’에 따라 노상 주차장 2급지 요금인 200원을 적용하게 된다.

특히 장기주차 차량을 제한하기 위해 일일 최대주차요금 적용은 따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유료화 전환은 주차난 문제로 다수 민원이 접수, 작년 6월 17일∼7월 3일까지 미사한강동원5호와 미사호수공원, 풍산근린공원 등 3개 주차장(185 면)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장기주차(4시간 이상) 차량이 무려 81%를 차지해 공원 주차장의 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또 공원 내 주차난 해소 대책을 요구하는 다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100건이 접수된 것도 유료화 동기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사지구에는 9개소의 공원주차장(389면)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 풍산근린공원3호 주차장     © 시티뉴스

관련해 시는 공원주차장 요금 산정 추진을 위해 4억 원을 투입, 미사한강공원5호 등 5개 공원 주차장을 우선 선별해 주차 관제시스템 원격관리에 의한 새로운 요금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또 이를 위해 오는 3월 공원주차장 요금 산정에 대한 조례를 개정, 의회의결을 거쳐 4월까지 무인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5월부터 유료 주차장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원 이용자 편익을 위해 설치된 주차장이 도심에 설치돼 있다는 점을 이용해 장기주차가 80% 이상 점유하고 있다.”며 “이용 시민 불편에 따른 다수 민원 해소와 본래의 주차장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우선 5개 주차장에 대해 유료화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내 다른 자치단체가 적용하고 있는 도시공원 주차요금에 따르면 광명시가 10분당 200원, 성남시는 3시간 무료 3시간 초과시 30분당 300원, 고양시는 2시간까지 80원 2시간 초과시 5분당 150원, 수원시는 3시간까지 1000원 3시간 초과시 6시간 3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