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삼동에 인구가 증가하면서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동은 경강선 '삼동역' 개통 이후 주변 개발로 빌라 등이 급증한데다 인근 삼동1지구에 힐스테이트 아파트(삼동 254-43 일원/565세대) 건설사업이 시작되면서 학교설립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

특히 삼동주민들은 현재 초등학교 학군이 4km가 넘는 광남초등학교로 배정돼 먼거리 등교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삼동 힐스테이트 아파트에서 광남초교까지 거리가 4.3km나 된다. 등하굣길도 위험구간이 많아 아이들을 학교(광남초교)에 보내기 겁이 난다”면서 삼동에 초등교 신설을 요구했다.

주민 B씨는 “삼동은 경강선 역이 있고 성남시와 가까워 인구유입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전무하다”면서 “삼동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급격한 인구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학교설립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책수립이 시급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당국은 삼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로 인한 학생증가를 대비 광남초등학교 증설을 검토키로 했다.

광주하남교육청 관계자는 “삼동지역이 인구가 늘고는 있으나 세대수와 학령인구가 아직 초등학교 설립요건이 되지 않는다”면서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에 대비해 광남초교를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동으로 광남1동에 속해 있는 삼동은 경강선 역이 개통된 전 인구 6664명(2016년 8월 말)에서 4년이 지난 현재 7526명(11월 31일)으로 860여명이 늘었으며, 힐스테이트 아파아트 입주가 시작되는 2023년이면 1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