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자본유출 차단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화폐(하머니) 정책이 과연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고 있을까? 

하남시 소상공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매출 증대에 도움(매우 또는 어느 정도)이 되고 있다고 응답,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상권유형별로는 전통시장이 91%로 가장 높았고 상점가 86.7%, 기타 72.4% 순으로 매출 영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 도출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하남시가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지역화폐 가맹점주 983명(전통시장 33개소, 상점가 337개소, 기타 613개소)를 대상으로 가맹점 방문 조사를 통해 ‘지역화폐(하머니) 소상공인 인식 분석’을 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크기 983명을 점포유형별로 보면 일반점포 806개소, 프랜차이즈 점포 177개소다.

▲ ‘지역화폐(하머니) 소상공인 인식 분석’조사결과     © 시티뉴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하머니 카드 영향의 경우 전체 점포매출 중 지역화폐 하머니 결제비중은 평균 18%(전통시장이 2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화폐 만족도 조사, 즉 하머니 카드 도입이 매출증대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서 상권유형별 집계결과 평균 83.3%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16.7%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지역별 만족도는 점포수가 많은 미사1동이 88.7%로 가장 높았고 미사2동 84.6%, 덕풍3동 84.3%, 신장2동 76.3%, 풍산동 76.1%, 신장1동 75.3%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시는 소상공인 인식 분석을 통해 “상권유형과 관계없이 하머니가 매출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머니 발행 제도 확대 및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총평했다.

한편 일자리 경제과 관계자는 “올해 940억 원의 하머니를 발행, 연중 10% 특별할인을 한 결과 점포 매출증가와 신용카드 대체 사용률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를 토대로 세밀한 정책을 보완, 2021년에도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효자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