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평범한 연말이었다면, 길거리에 캐롤이 울려 퍼지고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1년을 마무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우리에게 찾아왔고, 가까운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도 어렵게 만들었다. 연일 늘어나는 확진자수에 모두가 지친 지금 하남문화재단이 뜻 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재단은 극장 앞 예술시장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시즌4 행사의 일환으로 ‘드라이브스루돌프’ 이벤트를 지난 12일~13일 양일간 하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 일대에서 진행했다. 드라이브스루돌프는 착한 일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드라이브스루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총 100가족이 선정되었다.

지난 주말 자가용부터 택시, 유모차, 자전거까지 다양한 탈것과 함께 시민들이 재단을 찾았다. 선물을 주고받는 산타와 시민, 직원 모두 방역으로 무장했지만 마스크 속에는 미소가 번졌다.

▲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시즌4는 12월 한 달간 계속된다.     © 시티뉴스

칼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 1일 산타로 자원봉사를 수행한 ‘하남시어린이집연합회 박선미 회장’은 “코로나 블루로 모두가 지친 지금,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산타를 반가워하는 아이들의 눈빛과 함께 행복해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연말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하남시어린이집연합회, 아이품애와 함께 협업으로 진행해 온라인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언택트 문화 콘텐츠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재단을 방문해 드라이브스루로 선물을 받은 당첨자는 올 한해 코로나19로 너무나 힘들게 1년을 보냈는데, 안전한 언택트 행사를 마련해주어 하남문화재단에 감사한 맘으로 행복하게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장 앞 예술시장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시즌4는 12월 한 달간 계속된다. 오는 19일 오전 11시에는 ‘크리스마스 온라인 공연’이 예정되어있다. 하남문화재단 네이버TV 채널에 접속하면 팝페라부터 현악4중주까지 크리스마스 테마 공연을 집에서 안전하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댓글만 남겨도 하남시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선물이 기부되는 이벤트와 호두까기테마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문의전화 031-790-7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