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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소가 고운사람
<추경희가 만난사람> 조대호 하남시전문건설협회장
시인 추경희

 행복한 알람, 인생의 밑그림은 맞추어가라

행복하다는 것은 어쩌면 사유의 끝에서 오는 아픔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 앞에서, 소리와 언어와 생각이 없는 시간은 상상의 부재에서 오는 단지 조율도 없는 몸부림일 뿐, 들리지 않는 소리의 끝에서 언어를 만들어내고 도저히 만날 수 없는 그 무엇에게 피 같은 침묵으로 화답했다면, 만질 수 없는 소리로 언어의 혈을 열어서 치명적인 아픔, 그 고통을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우리는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 추경희의 시「행복」 전문 -


건설은 지역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임
낙서 한 점 없는 하늘이 유난히 맑고 푸르다. 같은 공간에서 바라보는 하늘이지만 보는 이의 상황에 따라 느낌이 다른 하늘, 오늘은 마냥 행복한 하늘이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또 다른 시작이다. 그리고 낙서를 지운 푸른 하늘에 그림을 그리듯 기분 좋은 시간이다.

 

▲ 조대호 회장     © 시티뉴스

 

하남시전문건설업협회장 조대호, 첫 미소가 고운 사람이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느낌보다 예술을 알고 문화를 알리는 알찬 모습으로 눈에 먼저 들어오는 사람이다. 어쩌면 한 도시의 건설을 마련한다는 것은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임에서 비롯되어야 하는 과정일 것이다.

 

“협회장은 임기가 어떤가요?”
“임기는 3년입니다. 제가 6년째 협회를 맡아서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로서 올바른 전수를 하고 싶습니다.”
“회장님, 전문건설이라면 어떤 의미인지요?”
“건설에 종사하는 전문업계를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토목건축 관련 업체입니다. 하남시전문건설업협회에는 130여 등록 업체가 있습니다.”
“협회 결성으로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선 어려운 일들을 서로 협력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는 일감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힘이 됩니다.”

 

도시 완성도가 높은 곳일수록 일감은 찾기 힘들어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누구나 힘든 시기를 견디며 살고 있다. 경기가 위축되면 먼저 타격을 받는 업계가 건설업이다. 그래도 하남은 신도시 형성으로 위기가 적다고 판단되지만 그건 스스로 위로일 뿐 소규모 전문건설업계는 코로나로 인한 폭풍을 고스란히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특히 도시 완성도가 높은 곳일수록 전문건설업계는 일감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하남은 신도시 형성 등으로 전문건설업 일들이 많을 듯해요.”
“하남은 그래도 조금 나아 보이지만 한국은 이미 도시 완성도가 높아 있어서 저희 업계가 할 일들은 점점 줄어든다고 봐야 합니다.”
“이외 다른 어려움이 또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력 부족입니다. 젊은이들이 기피 하는 사업이다 보니 배우려는 청년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금 일하는 분들이 연세가 높다 보니 여러 가지 힘든 여건이 발생합니다.”

 

어려울수록 촘촘한 계획을
‘바쁠수록 돌아가라.’라는 속담이 있다. 어려운 시간일수록 마음을 가다듬고 기다리는 미덕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겐 시간을 우리 것으로 만들어가는 여유가 필요한 시기다. 어려울수록 주위를 살펴보고 생각을 모으는 것은 미래를 설계하는 우선의 계획이다.

 

“회장님, 예전과 비교해 보면 일감의 부족과 인력 문제 등으로 전문건설업이 힘든 여건인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예, 그렇습니다. 정책상 규제 완화, 시장개방 등으로 세분화했던 사업 등을 통폐합 정책으로 바꾸고 있는 형편입니다. 대형화로 인해 소상인들이 힘들어지는 현상과 같은 것입니다.”
“협회를 활성화할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동네 경제 살리기가 목표입니다. 우선 무엇보다 일 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입찰시 입찰 부문을 나누어 일거리 창출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외부로 나가는 유수도 막아야 하고 관과 협의 하는 노력도 계속하려고 합니다.”

 

여백이 숨 쉬는 여유
정진건설 조대호회장, 그는 27년째 한 자리에서 전문건설 일을 해오고 있다. 그의 사무실 분위기에는 역사가 보인다. 풍요로운 시기도 묻어나고 힘들었을 시간도 보인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본서부터 본인 힘으로 작성했다. 법인 등기를 만들고 사업계획과 관련 사람들을 만나고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타박하기보다는 부단히 노력해 왔다.  

 

▲ 추경희 시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조회장     © 시티뉴스

 

그는 이제 생각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다. 몇 년 전부터 업계에 위기가 느껴질 때도 함께 살기 위한 사업의 절실함을 생각했다. 전문인들이 상생하기 위해 신뢰가 바탕이 되고 그 위에 수익을 창출해 내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지금 그를 괴롭히는 고민이다.

 

그의 미소에서 전해지는 여유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많은 고통을 거쳐, 깊은 생각을 통해, 충분한 습작 기간을 지나서, 이웃과 한 페이지 그림을 그려가듯 인생의 작품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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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27 [09:54]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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