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대책과 관련 9월 말 김상호 하남시장이 밴드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실패한 계획도시’ 운운에 대해 미사입주민들이 일제히 ‘망발’이라며 날선 비판을 내놓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총연합회가 14일 ‘광역교통개선대책 및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개선과 관련하여’ 제하 성명에서 김상호 하남시장의 ‘실패한 계획도시’ 발언을 인용, ‘실패한 계획도시를 위한 교통대책 전면철회’를 요청하자 ‘결국 타 지역에서 실패한 계획도시를 듣게 됐다.’며 시장을 향해 사과 요구와 책임 추궁으로까지 점화되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다산 신도시 성명 발표 직후 ‘실패한 계획도시’ 발언을 둘러싼 시장 책임론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결국은 다산에서 미사를 실패한 도시라 하는데 그 발언을 처음 한 시장은 책임을 지라’ 등 다양한 제목을 단 글들이 쇄도하고 있어 이 중 2개의 글을 <신문고>고 다루기로 했다. -편집자 주 

특정 지역 이기주의 성명서 철회와 하남시 대응에 대해.
 
안녕 하세요. 시장님. 금일 다산 성명서를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건 명백한 조롱이라 보여 집니다. 성명서를 첨부하였으니 잘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실패한 도시 ^^ 누구의 발언이 이었나요?

시장님의 SNS 시민소통 채널인 밴드에서의 한 문장이 이제는 미사시민들의 조롱거리로 여기저기 쓰여 지고 있습니다. ^^ 이것에 대한 책임은 시장님 본인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네요.

한글이라는 건 읽는 사람의 감정이입과 기복으로 글을 읽는 당사자가 느끼는 건 하늘과 땅차이 인걸 이제 여기저기 회자되어 조롱거리 하나를 남겨주셔서 어떻게 수습하실지 시민의 한사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저런 식의 미사발언은 남양주와 하남시의 시민갈등을 더욱더 악화시키는 지름길 같아 보입니다. 남양주시에 항의공문과 함께 다산총연 고발과 사과를 검토 부탁드립니다.

한 시민으로 그리고 미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이번사건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 입니다. 약속드립니다. 해당 글의 답변은 꼭 부탁드립니다.

▲ 다산신도시 총연합회 성명서     © 시티뉴스

결국 타 지역에서 실패한 계획도시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시장

적어도 시장이라면, 그 자리의 책임감과 중요도를 아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특정 지역이 고깝고 꼴보기 싫어도 속으로만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결국 강 건너 타지역에서 실패한 계획도시라는 단어를 써대는 군요. 속 시원하십니까? 그리 보기 싫던 미사가 이딴 소리 들으니 행복하시겠습니다.

미사에는 항상 돈이 없다, 상생해야하니 참아라, 이런 식으로 이기적인 집단인 냥 몰아가더니 아주 바닥으로 쳐 박으시네요.

우리가 무얼 그리 시에 잘못했고 이기적입니까? 오히려 시가 문제 아닌가요? 학교가 부족하다 그리 난리치고 민원 넣어도 한세월,  망월천 수질 민원 넣어도 감감무소식, 교통민원도 마찬가지. 수석대교나 9호선은 말할 것 없죠?

적어도 미사에 사는 저희는 입주하기 전부터 시에 실망하면서도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열병합 사건부터 이야기해드릴까요? 미사시민들이 당한 게 하루 이틀 아니지 않습니까? 전 정권 전 시장 책임전가마세요. 그딴 소리할 꺼면 그 자리 앉을 필요 없습니다.

그래도 시를 믿고 기다렸으면 뭐라도 피드백이 있던지 결과물이 있어야하는데 이건 지역이기주의라는 말도 안 되는 프레임에 도움은 1도 없고 악만 되는 수석대교, 게다가 실패한 계획도시라는 망언이라니.

공식으로 사과하세요. 밴드 말고 공식적인 시 홈페이지에 서면이나 영상으로든 사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