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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어른들 재정착 우선 선택권 필요’
<신문고> “신도시, 고령 원주민 재정착 선택할 기회 부여해 달라”
시티뉴스

제3기 교산신도시가 15일 지구지정고시 된 다음날인 16일 하남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수용되는 한 주민이 “고령의 원주민들이 서로 뿔뿔이 흩어져 노후의 작은 벗조차 잃지 않도록 현지에서 재정착 할 수 있도록 선택의 기회를 부여해 달라”는 잔잔한 호소력을 담은 ‘3기 신도시 수용예정 주민 한 사람으로 시장님께 건의’ 제하의 글을  올렸다. <편집자 주>


<3기 신도시 수용예정 주민의 한사람으로 시장님께 건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저는 부모님과 함께 교산신도시에 수용예정지에 거주 중인 하남시민입니다.

 

2018년12월 갑작스런 3기신도시 수용이라는 예상치 못한 소식도 벌써 10개월이 지나 지구지정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아직도 부모님이나 마을 주민들은 피부로 와 닿지 않는 그럼에도 막연한 불안감과 하루하루 찬성과 반대 주민끼리의 반목 또한 깊어지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강남에 준하는 거리에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하남시에 교통과 기업의 유치 등 하남시 전체로 봤을 때 신도시로써 한걸음 하남시 전체가 발전하고 탈 꿈하는 전환이 되는 기회임에는 저도 동의하는 입장이고 찬성하는 바입니다.

 

여러 고민중에 시장님 또한 하남시 전체로 고민 또한 깊었고 힘든 결정이 아니었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이제는 지구지정이라는 법적 절차까지 마치게 되어 이제는 백지화나 계속된 반목과 갈등보다 원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과 행정력을 동원하여 우리네 이웃이며 가족인 원주민 지원에 더욱 만전을 기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건의 사항은 교산지구의 많은 분이 원주민으로 노령에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터를 잡고 이웃이 사촌보다 더 가깝게 서로 의지하고 지내는 노령의 원주민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는 수치로 계산되지 않는 지역적 정서와 삶의 터전입니다. 이분들이 재정착시 기존 거주하시던 곳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다시금 정착 하실 수 있도록 우선 선택권을 부여하였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토지의 평가가액 순이나 선착순이 아닌 거주하시는 분이 재정착을 위해 거주지 선택 시 다른 조건보다 최소한 현 거주지에 재정착 할 수 있도록 선택할 기회만이라도 부여되길 바랍니다.

 

수용예정지에 이주자 택지 또는 입주권 중에 선택을 하게 되어있는데 이 부분에서 최소 거주하는 세대에 부여되는 선택에 현재 수용지에 선택이 가능 하신 원주민은 다시 재정착을 하여 기존에 마을에 형성된 이웃과 마을 공동체가 새로운 터전에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자급용지 상업용지 아파트 공원 기반시설 용지 등 지구단위계획 시 주거용지가 아닌 지역이 많겠지만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대대로 지척거리에서 지낸 마을의 공동체와 원주민의 심리적 박탈감과 재정착을 위해 선택할 우선 기회라도 부여하여 이웃끼리 그리고 태어나서 80대가 다 되가시는 어르신들이 서로 뿔뿔이 흩어져 노후의 작은 벗조차 잃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현실성이나 법규 등 이해관계에서 크게 영향을 주는 사항도 아니라 봅니다.

 

교산지구에서 다시 형성될 도시에서 원주민이 그리고 우리네 어르신들이 좀 더 낯설지 않은 이웃들과 다시 만나 도시의 일원으로 재정착을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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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7 [10:47]  최종편집: ⓒ 시티뉴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태기 19/10/17 [11:23]
위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 까지 8대 째 왕숙지구 내에 거주 중 인데요, 제가 어렸을 때 그린벨트다, 경지정리한다고 해서 불도저를 가로막는 부모님과 동네 어르신들을 목격했었습니다. 원치 않는 그린벨트 지정으로 제한된 토지사용으로 인해 돈벌이 얼마 안되는 농업에만 종사하신 어르신들입니다. 인근 토지는 그린벨트가 아니라서 평당800만원 정도에 거래되는데 반해 그린벨트농지는 평당10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거래되는 재산권 침해도 당하신 분들입니다. 토지보상금도 충분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얼마 전 칠십을 넘으셨는데요, 이제는 사촌 같은 이웃들도 많이 돌아가시고 얼마 안남으셨습니다. 만날 때 마다 인사하고, 웃고 안부 묻는 이웃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저희 부모님도 남은 인생이 쓸쓸 해 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재산이 많든 적든, 이웃과 다시 한 블럭 안에서라도 살 수 있는 우선권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연세가 많으시지만, 다시 정착했을 때,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보길 기대 해 봅니다. 수정 삭제
원주민 19/10/17 [11:34]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1980년대에는 딱지치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논에서 축구 야구, 술래잡기 1990년대에는 인근 냇가에서 얼음배를 탔고, 젖은 신발 말리다가 태워먹고 2000년대에는 대학교다 군대다 해서 다녀오면 편안 안식처 내 고향이였고 2010년대에는 부모님과 구옥을 수리해서 함께 거주하려고 했는데, 수용된다고합니다. 이런 추억들이 눈 앞에서 이제 사라지려고하고, 이웃도 어디 간지 모를 수 있다고 생각 하니,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원주민에게는 함께 재정착 할 우선권을 주셔서, 지난 아쉬움들 서로 이야기 하며 남은 생을 살 수 있도록 배려 바랍니다. 수정 삭제
정군 19/10/17 [11:49]
저 또한 이번 택지지구로 인해 그동안 부모님과 함께 살아왔던 고향이 모두 수용되는 왕숙지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린벨트로 붙여 이렇다할 재사권 행상도 못하고 평생동안 힘들게 농사일만 하시고 자식들 모두 대학에 보내고 결혼시켜 주신 부모님이신데, 이젠, 토지수용으로 농사할 곳도 사라지고, 주변 이웃들도 모두 흩어지게 되는 상황에 자식들에게는 말씀을 하시지는 않지만 등돌려 눈물이 보이십니다. 지금 상황에서, 이렇다 저렇다 의견이 높일 상황은 아니지만, 토지보상만이라도 정말 제대로 공정하게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원주민 우선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추가 법 제정이 된다면 좋겠지만, 지금같은 정치 상황에서 어디 토지수용되는 원주민들 입장 헤아릴 수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수정 삭제
신도 19/10/17 [14:38]
재가 30년을 살았던 서울은 이미 전부 재개발이 되서 사라졌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예전 내고향을 언제까지나 그대로 유지 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최대한 협의해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수정 삭제
천현 19/10/18 [09:59]
그 고령인 원주민들은 30~40년 동안 농사짓고 살았지요 양도차액이 어마어마 하지요~ 그 고령자가 다시정착해봐야 아파트에서 살겠지요? 토지 수용금 받아서 양도세 엄청내고 나이가 있으니 자식들에게 그 돈을 주게되는대 증여.상속세 또 엄청내겠지요? 국가를 위해서 평생살면저 지켜온 땅을 강제수용하는대 세금을 내라니!!! 고령자는 이중세금을 내게 되어있습니다 양도소득세,증여상속세!! 그럼 토지수용금의 최소한 반은 세금으로 내는구조지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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