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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시지가 ‘부실평가’ 논란
중심상권 광주대로변 이동 불구 구도심 매년 최고가 평가
한근영 기자

공시지가가 현실상황이 반영되지 않고 평가되고 있어 매년 형식적으로 산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광주지역 부동산중개인 등에 따르면, 광주의 중심상권이 수년전부터 중앙로에서 이마트 주변 광주대로 쪽으로 옮겨졌음에도 공시지가는 매년 구도심 쪽이 훨씬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

 

실제로 국토부 공개 2018년도 공시지가에 의하면 경안동 56-6번지 상가건물 토지는 ㎡당 656만1,000원으로, 지역 토지 중 최고가로 평가됐다.

 

13일 국토부가 공개한 2019년 표준지가도 중앙로 구터미널 사거리에 위치한 경안동 31-8 상가건물이 ㎡당 657만원으로 최고가로 산정된 것을 비롯해 중앙로 사거리 상가건물들이 199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광주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반해 수년전 이마트와 종합병원 등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상업지역으로 부상한 광주대로변 토지가는 중앙로 사거리보다 ㎡당 100~200만원이나 낮게 평가되고 있다.

 

이마트 맞은편 사거리 유명 커피숍이 자리한 이 건물(경안동 20-14)은 ㎡당 433만원으로 평가된 것을 비롯해 주변토지들도 대부분 400만원대로 중앙로 상가보다 2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산정되고 있다.

 

▲ 매년 최고가로 평가되고 있는 중앙로 사거리     © 시티뉴스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권모씨는 “광주시의 중심상권이 중앙로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구도심에서 이마트와 종합병원 등이 있는 광주대로 주변으로 이동한지 오래됐다”면서 “그런데도 공시지가는 매년 중앙로 구터미널 사거리가 가장 높은 가격에 평가되고 있다”고 의아해 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로 사거리는 버스터미널이 있었을 당시 최고의 상권이었으나 터미널이 없어진 뒤 구도심은 쇠퇴되기 시작해 근래들어 거래가 거의 없고 시세도 예전 같지 않다”며 “광주대로 주변은 넓은 도로에 신축건물이 속속 생겨나면서 매매가는 물론 임대료도 매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시지가 산정은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곳이 높게 평가돼야 하나 그렇지 못하면서 형식적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민 A씨는 “선거때만 되면 후보들의 선거사무실이 이마트 주변 광주대로에 몰려있고 버스정류장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만 봐도 유동인구가 어디가 많은지 금새 파악할 것”이라며 “감정평가사들이 현장을 파악하고 가격을 산정하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시지가 산정문제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평가사들도 중심상권이 이동된 것은 인지하고 있으나 광주대로변 공시가를 높게 평가해야 할 객관적 자료가 없어 그렇게 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내년부터 상권현실이 반영된 평가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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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3 [11:41]  최종편집: ⓒ 시티뉴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이건 뭐지? 19/02/13 [18:05]
서울 도심이 강북에서 강남역으로 이동.. 그런데도 명동 예술국장 자리... 30년전부터 전국 최고가. 이건 어떻게 설명할건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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