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청년들을 위해 고용복지센터에 마련한  취업학교, 과연 제대로 운영되고 있을까? 이 같은 물음에 화답하듯 지난 13일 하남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통해 강소담씨가 청년공간과 관련해 건의문을 올렸다.

첨부파일을 통해 디테일하게 정리한 이 글은 하남시 청년취업학교 운영에 충분한 참고가 될 내용이라고 판단, ‘신문고’ 내용으로 다루기로 했다. <편집자 주>  

안녕하세요. 청년 공간 관련해서 건의 드립니다. 

저는 하남시고용복지센터에서 하남시 취업학교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교수님과 수강생들의 의견을 담아 건의 드리고자 합니다.

첨부된 파일을 꼼꼼히 읽어주시고, 하남 청년들의 결집이 곧 하남시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하남 청년 취업 및 문화 관련 첨부파일 내용 전문> 

□ 현 Job cafe의 문제점   

❍ 시설부분  

⁃ 와이파이 안됨, 개인pc 사용을 위한 콘센트 없음  

⁃ 전체적이 분위가 너무 썰렁함  

⁃ 실내 계단 겸 좌석의 경사가 너무 가파르고 비치된 책들이 빈약함  

❍ 홍보 및 접근성    ⁃ 교통 불편, 대부분 청년들이 이런 시설이 있는지도 모름  

□ 일반사항 건의  

❍ 현 고용노동부의 시설에서 벗어나 접근성이 편리한 위치로 새로운 공간 마련   

⁃ 하남시 지역환경을 고려하여 미사역 및 시청부근이 추천됨  

※ 서울시의 무중력지대 G밸리 참조(청년들이 다수 근무하는 가산디지털단지 내 입주해 있음.)

❍ 홍보강화   

⁃ 하남 내 청년을 위한 SNS 운영(페이스북, 블로그 등) 홈페이지 개설   

⁃ 하남시청 홈페이지 배너게재, 청정하남 메인기사로 홍보 필요  

※ 참조) 충주시랑 고양시 SNS 활용 사례  

❍ 브랜드네임 재정비   

⁃ 잡카페라는 이름 자체가 청년들의 감각과 동떨어짐   

⁃ 새로운 명칭 공모 및 BI도 젊은 디자이너한테 맡겼으면 좋겠음  

※ 공공기관 주로 하는 업체 제외  

❍ 담당공무원의 자세 관련  

⁃ 취업성공패키지 예산 부족, 상담원의 기계적 대응으로 실질적 도움 안 됨  

⁃ 정작 필요한 도움에는 한계를 드러냄: 자기소개서 및 면접지도 등  

※ 현재 하남시에서 운영하는 취업학교 지도와 같은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편.  

□ 현 ∙ 향후 취업관련 공간 마련 시 건의 사항  

❍ 공간 및 시설구성(※ 카페‘스타벅스’의 중앙테이블 참고)   

⁃ 메인 테이블: 서로 마주보고 자유롭게 인터넷 혹은 공부   

⁃ 공유부엌: 머그컵 비치 및 유료화된 커피머신 비치   

⁃ 자유게시판: 청년정책 및 행사알림, 포스트잇 활용 건의 등   

⁃ 칸칸이 되어있는 소규모 스터디 룸  

⁃ 면접연습, 스터디, 모임 등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 빔프로젝터 ※ 시설 개선 혹은 확충 시 수요자(=청년) 의견 수렴

□ 청년들이 원하는 강좌  

❍ 다양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 진행  

❍ 진행방법: 재능기부자 활용 등  

⁃ 영어회화, 글쓰기, 독서모임, 영화, 한국사, 스피치, 면접 디자인  

⁃ 악기, 실용음악, 자전거, 라디오 프로그램 만들어보기  

⁃ 공예관련 원데이클래스 (프리마켓 개최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추천)  

⁃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취업역량 높이기  

⁃ 젊은 아빠들의 신랑수업(살림 배우기)  

※ 참조) 상상마당 홍대 아카데미  

□ 청년 취업관련  

❍ 자발적인 참여유도를 위한 공공기관의 관심과 환경조성이 중요함  

⁃ 청년 정책 건의하는 보드판 마련  

⁃ 취업관련 서적 비치, 자소서, ncs, 인적성, 토익 등  

⁃ 소규모 스터디룸: 면접연습, 인사담당자와 상담, 프로젝트 진행 등 전면거울도 필요  

❍ 12. 7. 연말 맞이 청년문화공연관련  

⁃ 청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대표적인 사례임  

⁃ 걸 그룹이 아니라 취업 및 청년문화와 관련된 실질적인 콘텐츠 구성이 필요함  

❍ 청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은 자기소개서, 면접지도, 소모임 등과 같은 프로그램임

 ※ 현재 진행하고 있는 취업학교가 참가자 부족으로 인하여 폐지된다고 함, 단기간 추진(6개월)으로 섣부른 결정으로 보임, 홍보방법 개선으로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함

 ❍ 유사 공간 소개  

⁃ 무중력지대 노량진/G밸리, 청년허브, 서울혁신파크, 플랫폼창동61  

⁃ 사설 프리미엄 독서실 (토즈, cnn카페 등)  

⁃ 서울노동센터 내부, 마이크임팩트, 독립책방(땡스북스 등), 놀숲 등   

※ 위 시설 벤치마킹도 필요함  

□ 기타 건의  

❍ 지역주민들을 이르는 이름 하나 있으면 좋음.  

⁃ 구로구 '구로커' 라는 이름으로 구로주민을 일컬음   

※ 예시) “하나미” 하남시민이라는 소속감 기대  

❍ 지역특성을 고려한 정책 건의

강동구-미사, 송파-위례처럼 두 도시 간 경계에 공유공간을 두어 양쪽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유용할 것 같음.(이용자 풀 확대, 다양한 인적네트워크 형성, 여러 자치단체의 교류로 인한 동남부권 가치상승, 건설비 부담 낮출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