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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백제사 고스란히 품은 역사 본고장
<읍면동은 지금> 춘궁동, 문화유산 산재...고풍스러운 보물창고
고승선 기자

하남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어디일까?

 

시내에서 덕풍천을 따라 중부고속도로 터널을 지나게 되면 이곳에서부터 교산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2㎞에 이르는 춘궁동 진입로를 가본 사람은 ‘아 하’ 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봄이면 벚꽃이 눈 시리도록 흐르러지게 피어나 봄 소풍 길을 연상케 하는가 하면 가을이 오면 그 벚꽃이 절정의 단풍으로 마술을 부려 도로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은행나무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속으로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해서 이 길로 일상을 시작하는 시민들은 물론 가로수가 춘추의 멋을 부리는 계절에 때 맞춰 지나친 경험이 있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자기도 모르게 감탄사를 자아냈을 게 분명하다.

 

드는 길이 이처럼 아름다운 이곳 춘궁동은 하남의 뿌리이자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고품격의 고장이기도 하다.

 

▲ 광주향교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춘궁동     © 시티뉴스

 

백제의 도읍터 이전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농토 또한 부족해 봄이 되면 마을에 기근이 들어 춘궁리(春窮里)라 했고,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자리 잡은 후에는 춘궁리(春宮理)라 불리게 되었다는 유례를 갖고 있다.

 

때문에 자연부락의 유래도 다양하다. 궁안과 춘장, 버구리. 듣기만 해도 해묵은 역사의 향수가 오롯이 묻어나오고 있다. 백제의 온조왕이 하남에 도읍터를 정하고 궁을 건조했다 하여 궁안, 봄이 일찍 오고 늦게 간다 하여 춘장(春長), 모든 규율을 관장하던 관리가 살았던 곳이라 해 법동이라 불려오던 것이 법우리를 거쳐 오늘의 버구리로 자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백제의 숨결이 곳곳에 녹아있는 자연마을 중심의 춘궁동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 그와 손잡고 있는 객산과 금암산이 한 폭의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는 어머니 품 같은 온화하기만 하다.

 

뿐만 아니라 이성산성, 춘궁동 동사지, 광주향교 등 주요 문화유적지가 수두룩한 하남역사의 뿌리를 간직하고 있는 보물창고다.

 

특히 광주향교 주변으로는 문화재의 효율적 관리와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통문화이벤트 등이 선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문화관광지인 경관광장이 조성돼 최근 들어 하남시민들로부터 새로운 힐링 명소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빼 놓을 수 없는 또 하나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을 등반할 수 있는 둘레 길과 이성산성과 다보사 등 국가지정 5종의 문화재를 볼 수 있는 역사길이 있다는 것이다. 이 처럼 춘궁동에는 하남 위례길 4개 코스 중 2개의 코스가 있는 걷고 싶은 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축사촌’이라 명명되는 오명 또한 공존하고 있다. 이는 객산과 이성산성에만 발을 올려놔도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공장지대를 이루듯 한 축사들이기 때문이다. 마을 곳곳에 즐비하게 들어 서 있는, 건축물상 용도와 달리 공장과 다양한 창고들로 사용되고 있기 축사는 앞으로 춘궁동이 풀어가야 할 숙명 같은 과제이기도 하다.

 

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 춘궁동에는 2천여 세대 3800여 명의 주민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다른 동에 비해 수 적으로는 열세이기는 하나 행복지수만큼은 정반대다.   

 

▲ 사적 제352호 동사지 3.5층석탑     © 시티뉴스

 

협소한 행정복지센터로 제한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춘궁동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스포츠댄스와 색소폰, 우크렐레, 요가, 컴퓨터, 여행기초영어, 난타 등 11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행복지수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체력단련실 또한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에는 유재영 동장을 중심으로 8명의 직원들이 한 가족 같은 분위기로 주민들을 대하고 있다. 이는 시내 동 센터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관계로 직원들과 주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두터운 정으로 똘똘 뭉치게 하는 반작용이 발휘되고 했기 때문이다. 

 

A직원은 “춘궁동이 고향은 아니지만 첫 아이를 출산한 근무지여서 마치 친정 같은 곳”이라며 “주민들 대부분 얼굴을 알고 있어 무엇이 필요해 찾아  오시는지도 알정도”라고 털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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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5 [10:56]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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