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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집행부에 충분한 긴장 불어넣었다”
<인터뷰> 박진희 행감위원장, ‘공사⋅재단 방만운영 심각’ 지적
고승선 기자

하남시를 상대로 10일부터 18일까지 계속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성적은 과연 몇 점이나 될까?

 

다수의 초선의원들이 포진된 8대 의회 개원이후, 여기에 김상호 시장 취임 후 첫 감사라는 점에서 감시기관인 시의회나 피감기관인 시청 역시 적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았던 것은 틀림없다.

 

감사 종료 후 박진희 위원장은  “집행부에 충분한 긴장 불어넣었다.”며 “이러한 긴장을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재빠른 행정과 새로운 사업이나 정책의 발굴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본다.”고 <시티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가했다.

 

아울러 “시장 취임과 함께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하남시 발전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감사에 따른 가치를 보탰다. <편집자 주> 

 

<일문일답>

하남시의회 8대 의회 개원 이후 하남시를 상대로 한 첫 행정사무감사가 막을 내렸다. 이번 감사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대표적 감사내용 3가지를 들라면 무엇인가?

지금 하남시는 중요한 발전의 기로에 놓여있다. 정말 이제는 변해야 한다. 그동안 시민들이 원하는 만큼 발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뜻에서 특히 시의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제안에 집중하려 했다.

 

그리고 올바른 발전방향에 대한 조언에 집중했다. 미사·위례지구 등 신도심 역시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하남시 발전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개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평소 시민들께서 불편하다고 말씀하신 사항에 대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데 신경 썼다. 지적과 비판 위주의 감사에서 벗어나, 생산적 감사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 박진희 행정사무감사위원장     © 시티뉴스

 

중요 감사내용과 관련해 감사를 통해 얻어낸 성과와 결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결국 시의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고 개선하는 것은 집행부다. 집행부에 사업이나 정책 발굴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현재 잘못된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느슨해졌을 수도 있는 집행부에 충분한 긴장을 불어넣어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긴장을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재빠른 행정과 새로운 사업이나 정책의 발굴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본다.

 

감사를 통해 다양한 지적사항이 도출됐을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문제점이 있거나 시급히 개선돼야 할 대표적 지적사안으로 꼽히는 3가지를 들라면 무엇인가?

첫째는 H1프로젝트사업의 불미스러운 취소다. 하남시 승격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개발 사업으로 그 어느 사업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추진되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사업 취소로 인해 시의 이미지도 크게 실추됐다. 하남도시공사는 물론 공사를 관리 감독하는 하남시는 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둘째는 하남시의 인사문제다. 시티뉴스를 통해서도 보도된 내용으로 지난 3월 하남시 공무원 승진심사를 위한 인사위원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돌연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무원들에게 있어 승진은 공직생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조직의 활력을 잃을 수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 갈 수 있다.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승진하지 못한 직원조차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마지막은, 하남도시공사나 하남문화재단 등 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 문제였다.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감사에서도 지적했듯이, 하남도시공사 인건비 특별인상 건과 예산의 무분별한 집행 등을 비롯해 하남문화재단의 잉여금 부적정 사용과 계약직 임직원 연봉인상 및 직원 일괄승진 문제 등까지 ‘총체적 부실’ 그 차제다. 정관 개정은 물론이고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시에서도 이제는 상설감사를 보다 확대해야 할 것이다.

 

감사에 임하는 부서별 책임감 또는 답변에 대한 성실도 등이 가늠 됐을 것으로 본다. 감사에 가장 모범적으로 대응한 부서와 그렇지 않은 부서 한 곳씩만 들라면 어디였나?

특정하고 싶지는 않다. 대다수의 부서장님들께서 준비를 잘 해오셨고, 답변도 성실히 잘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다만, 준비가 안 된 몇 몇 부서장님도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름대로 사유가 있겠지만, 위원장으로 실망한 부분이 있었고 개별적으로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의원들의 자세가 남달랐던 만큼,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가 많았다. 짧은 준비기간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감사자료 준비에 최선을 다해 준 하남시의 모든 공무원분들께, 이 인터뷰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에 임하는 각 부서 못지않게 의원들 역시 감사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선해야할 문제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적응과 경험에 관한 문제였던 것 같다. 나름 의원 모두 짧은 기간 준비를 많이 했다고 본다. 다만, 초선의원들이 많다 보니, 첫 감사에 대한 부담감과 준비한 내용을 풀어가는 스킬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어서 나온 지적으로 본다.

 

시 정책 방향에 대한 지적과 새로운 정책 제안도 많이 나왔지만, 사소한 민원에 대한 질문과 중복되는 질문도 좀 나와서 아쉬웠다. 그리고 사업의 일반적 현황에 대한 질문 같은 경우, 제출된 자료에 거의 있기 때문에 질문에 시간을 소요한 점이 아쉬웠다. 감사기간이 충분히 길었다면 전혀 문제되지 않았을 것인데,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는 점에서 생긴 아쉬움이다.

 

이번 감사에서 진행자인 위원장의 발언이 가장 많았고 사안에 따라서는 발언 수위 또한 높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유는 무엇이었나?

위원장으로서 가급적 진행을 조율하는 쪽으로 더 신경 써야겠다는 마음은 분명 갖고 감사에 임했다. 다만, 이번 의회는 방미숙 의장님, 강성삼 부의장님과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초선의원들이었다. 충분한 능력을 갖춘 분들이지만, 행정사무감사 준비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열렸고, 위원장으로서 초선 의원들의 첫 행정사무감사를 동료로써 지원해 줘야겠다는 그런 책임감과 의욕이 처음에는 많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감사가 진행되면서, 초선의원들이 점점 적응해 가고 날카로운 지적과 제안이 늘어가면서는 정말 필요한 발언만 하고 진행 조율 쪽에 더 신경을 썼다. 나중에 회의록을 찾아보시면 감사가 진행될수록 제 발언 기록이 많이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실 거다.

 

또한 공직자 여러분도 이 시간만 지나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사전 준비와 현안 파악으로 긴장감과 성심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그를 위해 의원도 공직자도 보다 공부하고 연구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하남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는 하남시의회의원들.     © 시티뉴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총평을 내린다면?

감사 강평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하남시는 시민들의 기대만큼 발전하기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하남시와 시의회 모두의 책임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하남시민의 기대 속 8대 의회가 개원했고, 그렇기 때문에 첫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갖고 임했다.

 

감사기간이 짧아 아쉬운 점도 있지만, 부족한 기간 주말도 할애하며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앞으로 시가 나아가야 방향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집행부에 충분히 전달한 듯싶다.

 

김상호 시장님 취임 후 시에서도 많은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는 듯하다. 시장 취임과 함께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하남시 발전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앞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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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9 [13:17]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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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인 18/09/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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