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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역세권 ‘목절점토·백토’ 사장위기
박상진 사기장 “조선백자 전통 잇는 소중한 문화자원”
한근영 기자

광주역세권도시개발구역에서 채굴된 흙으로 도자기를 제작한 결과 매우 ‘우수한 흙’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흙을 보존해 광주시의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다.

 

분청사기장인 박상진 선생(무형문화재 제41호)은 최근 광주역세권부지(역동 170-6 일원)에서 채굴된 ‘목절점토’와 ‘백토’를 가마에 넣고 불에 구운 결과 분청사기와 백자, 청자의 원토로 손색이 없는 ‘매우 우수한 흙’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박 선생은 “불에 구워 탄생되는 도자기는 빛깔에 따라 평가되는데 역세권 부지서 채굴된 목절점토는 조선시대 제작됐던 분청사기의 색상과 흡사하고, 분청사기의 특징인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깔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견을 냈다.

 

또 백토에 대해서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백자는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데, 역세권에서 채굴된 백토는 따뜻함을 넘어 깊고 부드럽기까지 하다”고 감탄했다.

 

▲ 목절점토로 제작된 분청자기     © 시티뉴스

 

 

이처럼 역세권 개발부지에 매장된 흙이 전통 도자기를 제작하는 원토로써 우수성이 입증되자 이를 보존해 광주의 문화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박상진 선생은 “국내에서는 도자기 원토로 사용할 수 있는 질 좋은 백토는 대부분 중국 등 외국산을 쓰고 있는 형편인데 목절점토와 백토는 조선백자의 전통과 역사를 잇는 광주의 소중한 문화자원”이라며 “소중한 자원을 활용한 도자문화관광콘텐츠사업으로 선조들의 맥을 잇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보존과 활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 백토 및 목절점토로 구운 도자     © 시티뉴스

 

 

한편, 역세권도시개발사업 부지 중 일부 토지주였던 서모씨(55)는 지난 5~7월 광주시 역동 170-6 일원에서 채굴한 목절점토와 백토를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도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색상이 양호해 도자기용 소지로 양질의 원토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백토에서 양질의 운모와 장석, 카올린, 석영 등의 광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돼 도자의 원토 외에도 인테리어 소재 및 천연화장품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등 상품가치로도 매우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역세권 개발부지내에서 백토를 채굴하고 있다.     © 시티뉴스

 

 

서씨는 “목절점토와 백토는 역세권 개발부지 전역에 걸쳐 140만여 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표본 시추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 엄청난 광주의 자산이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장돼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역세권 개발부지 내 매장돼 있는 이 흙은 내년 1월이면 공동주택(아파트)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미리 채굴되지 않으면 사장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광주시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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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8 [09:06]  최종편집: ⓒ 시티뉴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광주시민 18/09/18 [12:22]
보상 끝나기전에 발굴해야지 보상다 끝나고 지금와서 떠드는 이유가 뭔가요? 아파트도 빨리 진행됐으면 하네요 수정 삭제
진퇴가양난이네 18/09/18 [14:55]
의미 있는 흙인 것 같네요 그런데 보존 가치가 있고 원형을 유지 해야 하는 문화유산? 자산? 같은 것은 아니지 않나요? 좋은 흙이라면 필요한 만큼 먼저 채굴해서 보관 하던가 의 방법을 선택해야지 보상까지 끝난 상황이라는데 지금 어찌하라구.... 수정 삭제
ㅋㅋ 18/09/18 [15:35]
그냥 예정대로 진행하시죠 수정 삭제
토지주 18/09/19 [08:54]
보상 받았다. 매장 몰랐던 백토가 토출되었다. 저거는 내꺼다 보상은 보상이고 돈되는 백토도 내꺼다. 개발 지연시키고 돈이나 더 받아야겠다. 수정 삭제
광주인 18/09/19 [13:02]
토지주 주장 대로 보면 끝이 없음. 그렇게 따지면 토지주 전 토지주는 현 토지주에게 돈 달라고 할수도 있거든 그렇게 따지고 가면 일제시대 까지 올라감 내가 이땅을 팔았지만 땅속에 있는 백토는 안 팔았다. 백토는 있는줄도 몰랐으면서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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