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종합광주하남시티칼럼
편집 2020.07.03 [01:05]
자유게시판공개자료실기사제보
HOME > 하남 > 문화/스포츠
‘그녀의 미소는 순수하다’
<추경희가 만난 사람> 하남새마을금고 이점복 이사장
시인 추경희

그녀에겐 봉사라는 스승이 있었고 마음에는 배려라는 실천이 있었다  

누구나 살다보면 많은 시련을 겪는다. 그리고 헤쳐 나가는 방법도 다르다. 사람은 무엇인가 답을 낼 수 없을 때, 답을 내려도 능력이 따라주지 않을 때 매너리즘이란 늪에 빠진다. 그리고 한참을 지나야 발끝에서 바닥이 느껴지고 그리고도 가슴을 쓸어내리는 시간을 보낸다.  

 

하남새마을금고 이점복이사장, 그녀는 어려운 고비를 봉사를 통해 극복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에게는 삶의 전환점이 있다. 그녀에게는 스물아홉이 그때다. 교통사고로 목과 허리 등을 크게 다쳤다.  

 

치료 후 그녀가 선택했던 길이 봉사다. 장애인 단체에서 시작한 봉사는 그녀의 마음을 넓게 만들었고 지금 새마을금고이사장 이점복을 만들었다. 그때부터 충청향우회 임원활동을 시작했고 1년 뒤 중풍을 앓고 있었던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얼마 후 친정 부모님도 모셨다. 그녀는 이웃을 위해 봉사도 하는데 사랑하는 식구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 이점복 이사장     © 시티뉴스

 

하나로 뭉쳐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내가 만약 너라면?”하고 질문을 하면 망설여지고 회피하고 싶은 것이 현실일 때가 많다. 그러나 그녀에겐 봉사라는 스승이 있었고 마음에는 배려라는 실천이 있었다.

 

“결혼 초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제가 결혼 할 당시 장애인 단체에서 봉사를 했었습니다. 시어머님이 중풍을 앓고 있었어요. 타인한테도 봉사를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님인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그 후 친정 부모님을 잠시 모실 때도 다른 생각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힘든 만큼 얻음도 컸을 것 같아요,” “예, 봉사를 시작하면서 사물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힘든 일이 생기면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조금 양보하면 마음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녀가 재생산 했던 말은 “벽을 허물자”였다  

이점복이사장이 싫어하는 말은“하지마라”다. 하남새마을금고에서 30여년 근무하면서 그녀를 옥죄어 왔던 말은 하지마라, 여자라서 불리하다, 일 벌리지 마라 등이다. 그녀는 그런 말을 접하면서 또 다른 변신을 꿈꿨다. 그녀는 남녀노소의 벽을 깼다. 일하는 여성으로만 남기를 원했다. 언제든 그녀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달려갔다. 어려운 사정은 위로해 주고, 도움을 요청하면 최선을 다해 들어주려고 노력했다.  

 

그녀가 재생산 했던 말은 ‘벽을 허물자’였다. 여자라서 움츠려 들지 말자, 사회적 통념을 넘어서면 최고의 경영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의 시작들이 15년 전부터는 ‘머문 자리에서 이루자’라는 마음으로 하남새마을금고이사장을 목표로 달렸다.   

 

사람들은 인생설계를 한다. 그러나 자신만을 위한 목표, 시기와 질투의 거부반응 정도로 설계의 의미가 사라지기 일쑤다. 그러나 이점복이사장의 인생목표는 달랐다. 30여년 긴 시간 느꼈던 금고를 위한 발전적인 방향에 초점을 두었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이웃에게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다.

 

▲ '사람들과의 벽을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이점복 이사장     © 시티뉴스

 

“이사장님을 여장부라고 말들을 해요.” “하하, 아마도 사람들과 벽을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저의 성격 탓이라고 생각해요.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든지 달려가요. 제가 여자다보니 제약이 많았어요. 사실 일에는 남녀구분이 없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여성들이 섬세한 부분이 많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어떤 것인가요?” “하지마라, 이런 말 보다는 소신을 가지고 해라, 그런 말이 정말 필요하거든요. 하고자 하는 일에 기회마저 배제하는 것이 ‘하지마라’ 라고 생각해요. 저는 집에서도 아이들에게 그 말을 하지 않아요. 차라리 ‘한번 해봐’ 이렇게 말을 해요.”     

 

그녀가 취임 후 금고의 자산이 두 배로 늘었다  

그녀는 2016년에 하남새마을금고 최초로 여성이사장이 되었다. 그녀가 취임 후 시작한 일이 이익금 일부를 하남시에 환원하자는 의미에서 장학사업과 소화기 전달사업을 추진했다.

 

그리고 올해에 어어 내년에도 새마을협의회를 통해 하남시 13개 동에 각 100만원씩 김장봉사에  지원금을 보태는 일과 적십자에 300만원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그녀가 취임 후 금고의 자산이 두 배로 늘었다. 이런 실적은 우연이 아니다. 그녀가 오랜 시간 이웃을 돌아보며 일한 발품의 댓가다. 그녀의 노력을 알고 있는 지인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녀는 일하는 여성이고 아내이고 두 아이의 엄마다. 대부분 그렇듯이 어떤 것을 이루면 기우는 쪽이 생긴다. 그녀가 바쁜 만큼 그녀를 위해 양보하고 밀어준 식구들이 있어서 더 행복해 보인다. 그녀를 지금 멋진 모습으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은 가족이다.

 

“이사장 취임 후 하신 사업이 무엇인가요?” “저는 직장에서나 집에서도 라포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듯 지역과 함께하는 새마을금고가 되었으면 해요. 취임 후 장학사업 규모 늘리기, 소화기 전달 사업 등을 시작했고, 앞으로는 각동과 연계해서 김장사업지원금 등 지역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해갈 계획입니다.”

 

그녀는 순수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가끔 오류를 범한다. 가면이란 양면 앞에 자신을 보지 못하고 타인의 이중성만 보려고 한다. 페르소나는 누구에게나 있는 가면이다. 가면을 쓰는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한다.   타인 앞에서 용기를 얻기 위해 사용하거나 상대에게 나를 감추기 위해서 사용한다. 페르소나가 적응의 원형이라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조화의 양면적 공간이다.  

 

▲ 추경희 시인과 지나온 날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점복 이사장     © 시티뉴스

 

하남새마을금고 이점복이사장, 그녀는 노후에 여행과 함께 살고 싶어 한다. 그녀만의 이야기를 소담하게 담아가는 인생을 꿈꾼다.  

 

그녀는 순수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겐 겸손하고, 결정 앞에선 전체를 바라볼 줄 아는,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해진 약속 앞에서는  무게를 저울질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그래서 그녀의 미소는 순수하다. 

이 기사의 저작권은 시티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 위배시 법에 의해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콘텐츠 사용 문의=031-794-7830
기사입력: 2018/08/28 [15:03]  최종편집: ⓒ 시티뉴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관련기사목록
[추경희가 만난 사람] 제비꽃은 오롯이 혼자 피었다 시인 추경희 2020/06/02/
[추경희가 만난 사람] 역사가 있는 사람이 좋다 시인 추경희 2019/12/02/
[추경희가 만난 사람] 그의 경계는 개방적이다 시인 추경희 2019/08/30/
[추경희가 만난 사람]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 시인 추경희 2019/02/27/
[추경희가 만난 사람] 그에게 건축은 생활이다 시인 추경희 2018/11/27/
[추경희가 만난 사람] ‘그녀의 미소는 순수하다’ 시인 추경희 2018/08/28/
[추경희가 만난 사람] 봄길, 가로수 그늘에서 시인 추경희 2018/04/09/
[추경희가 만난 사람] 겨울 숲에서 미래를 찾다 시인 추경희 2017/12/01/
[추경희가 만난 사람 ] ‘여백이 있고 내면에는 깊은 정이’ 시인 추경희 2017/09/01/
[추경희가 만난 사람] 생각의 선을 함부로 헐지 않는다 시인 추경희 2017/06/01/
[추경희가 만난 사람 ] 큰 숲을 봐야 문화가 보인다 시인 추경희 2016/08/24/
[추경희가 만난 사람] “어머니의 피는 속이지 못하나 봅니다” 시인 추경희 2016/05/26/
[추경희가 만난 사람] “조합원은 행복추구의 파트너다” 시인 추경희 2016/03/08/
최근 인기기사
시티뉴스소개개인정보처리방침저작권보호 규약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e시티뉴스 등록번호(경기아00015. 2005년 10월 20일)
경기도 하남시 대청로 26, 806호(신장동 524 하남리빙텔 806호) 대표전화 : 031-794-7830
광주지사:경기도 광주시 탄벌길37번길 33-12
종별:인터넷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고승선 청소년보호 책임자: 한근영
Contact k2ctnews@hanmail.net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