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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역세권에 도자 원료 ‘백토’ 다량 매장
광물자원공사 ‘최상품’ 평가...박상진 사기장 직접 시험 나서
한근영 기자

광주역세권개발부지에서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목절점토)가 다량 매장된데 이어 상당량의 백토도 매장돼 있는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역세권도시개발사업부지 중 일부 토지주였던 서모씨(55)는 광주시 역동 170-6 일원에서 도자기 원료로 사용되는 목절점토가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 인근에서 추가 탐사를 통해 ‘백토’를 채굴했으며, 지하 깊숙이 상당량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광물자원공사도 이 곳에서 채굴된 흙을 분석한 결과 최상 품질의 백토라고 밝혔으며, 백토는 주로 백자와 청자 등 고급도자기의 원토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역세권 부지에서 채굴된 목절점토와 백토가 성분처럼 최상품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분청사기장인 박상진 선생(경기도 무형문화재 41호)이 직접 나서 흙을 가마에 넣고 구워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 역세권 개발부지에 다량으로 분포돼 있는 백토를 채굴하고 있다.     © 시티뉴스

 

 

박상진 선생은 “국내에서는 도자기 원토로 사용할 수 있는 질 좋은 백토는 나오는 곳이 없어 대부분 외국산 백토를 쓰고 있다”면서 “역동(역세권개발부지)에서 나온 백토를 가마에 넣어 소성했을 때 좋은 빛깔을 띤다면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또 “광주에서 출토된 ‘목절점토’와 ‘백토’가 도자기 원토로서 훌륭한 가치를 나타내준다면 조선시대 사옹원 분원이 있던 왕실도자기의 고장 차원에서도 보호 및 활용방안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선생의 탄벌동 '개천요'에서 테스트에 들어간 목절점토와 백토는 소성결과에 따라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 지난해 역세권 개발부지에서 채굴된 고령토(목절점토)     © 시티뉴스

 

 

흙을 채굴한 서씨는 “광주역세권 개발부지는 대부분 논·밭으로 이용돼 왔는데 예전부터 땅속에서 붉은색의 녹물이 솟아나왔다”면서 “땅속 철분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성분분석을 해보니 철분과 마그네슘이 다량 함유된 고령토(목절점토)가 땅 속 3m 깊이에서 넓게 분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령토가 있는 곳 주변을 파보니 흰색의 흙이 땅속 깊이 수직으로 분포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 흙들이 왕실도자기의 고장인 광주에서 어떤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있을지 평가부터 받아야 할 것 같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도자명장에 성분 및 시험의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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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05 [22:39]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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