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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감일 ‘석실묘’ 백제 정체성 업로드
역사공원 조성⋅박물관 건립...공동 거버넌스 체계구축 채비
고승선 기자

하남시가 지난 3월 감일지구에서 발견된 4C 중반 백제 근초고왕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최고위층 무덤인 횡혈실 석실묘 51기와 관련 이를 백제의 정체성을 밝히고 승화시키는 키워드로 삼기로 했다.

 

이는 지금까지 조사된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 시기 매장관념을 비롯한 장제와 석실묘 축조수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학계의 큰 관심을 얻고 있는데다 백제 최고위층 무덤으로 추정돼 ‘하남시가 백제 한성기의 중심부’였다는 학설을 증명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

 

아울러 석실묘에서 발견된 유구의 잔존상태가 양호, 추후 한성백제기(BC18년~AD475년) 건축문화와 생활상, 국제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고 계수호(닭머리 모양을 장식한 주전자) 중 청자 계수호뿐 아니라 고구려⋅신라에는 없는 부뚜막형 모형 토기가 최초로 출토된데 이어  쇠뇌는 당시의 발달된 군사무기 사용 흔적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가치부여에 동력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 감일지구에서 발견된 백제 고분군     © 시티뉴스

 

김상호 시장은 지난 19일 특별지시로 발굴현장에서 문화체육과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번 발굴로 하남지역 석실묘 분포도가 금암산 일대와 감일동 일대 등 다양한 분표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하남시가 백제 한성기의 중심부였고 백제 정체성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하남시의 백제 정체성 찾기를 위한 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백제 정체성 업로드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시장은 최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련부서에 유적 발굴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것과 박물관 건립을 지시했다. 

 

그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향후 감일지구 역사박물관 건립과 하남시 소재 백제 유적 연계 역사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백제 정체성 찾기에 가속을 붙여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민관협력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보탰다.

 

하남시는 김 시장의 지시에 따라 석실분 37기 밀집 지역을 역사유적공원으로 조성하고 공원 한편에 발굴된 석실묘 15기와 유물들을 1400㎡ 규모의 역사박물관을 건립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이전복원을 위해 감일지구 사업주체인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시의회 문화재청 하남시민 LH 등이 참여하는 역사공원 및 역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의견수렴과 정책자문을 받아 나가는 거버넌스 체계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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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30 [10:39]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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