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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홍승표→신동헌→조억동 파상공세
선거캠프 연이은 ‘비난전’...유권자 반응은 엇갈려
한근영 기자

6.13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광주시장 후보들이 연일 공격대상을 정해놓고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공세 대상은 자유한국당 홍승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신동헌 후보를 향하고 있고, 신 후보는 홍 후보가 아닌 조억동 시장을 향하고 있어 흥미롭다.

 

▲     ©시티뉴스

 

홍승표 후보는 지난 5월 29일 신동헌 후보가 거리정책 토론을 거부한 것을 놓고 “뭐가 두려워 토론을 거부하는가. 정책대결 없이 숨만 쉬어도 당선된다는 입장이 아닌가”라며 꼬집은데 이어 지난 6일 시장후보 토론회서 나온 신동헌 후보의 발언을 놓고는 후보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홍 후보 측은 지난 7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신 후보가 토론회서 ‘공보물에 농업분야 공약이 왜 없느냐’는 질문에 ‘마음속에 있다’고 황당한 답변을 했다”면서 “이는 광주시민과 농업인들을 무시한 것이고, 농업인들에게 ‘늬들’이라고 표현을 쓰며 농업인들 위에 군림하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며 신 후보를 쏴 붙였다.

 

이어 “신 후보가 토론회서 ‘광주시가 쓰레기가 넘쳐난다’고 했다. 이는 광주시민 전체를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토론회서 신 후보의 저급한 자질이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홍 후보의 신 후보에 대한 공세는 10일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신 후보의 과거 당적을 놓고 비난수위를 한층 높이는 성명을 냈다.

 

홍 후보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 후보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경선 룰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폭로한뒤 “한나라당에 입당했을 때 ‘당원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했을텐데 이제와서 친정집을 원색 비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2002년 선거에서 한나라당 김용규 후보가 당선됐고, 새천년민주당 박종진 후보는 52표차로 낙선했다. 무소속 신동헌 후보는 3,614표를 가져갔다”며 “신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더라면 그 선거의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현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으로선 석패였다. 그런데도 신 후보는 2006년 열린우리당 시장 후보로 출마해 현 조억동 시장에게 참패를 했다. 철새정치의 길을 되돌아 보라”고 몰아붙였다.

 

신 후보는 이런 홍 후보의 공세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신 12년 광주시정을 이끈 조억동 시장을 향한 공세를 펴고 있는 것.

 

신동헌 후보는 지난 6일 광주시의 공원정책을 비판하기 시작하면서 본격 비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신 후보 측은 “2011년~2020년까지 공원녹지 계획과 관련해 415건의 투자계획 중 올해까지 준공됐거나 조성중인 공원녹지는 민간기업 개발방식에 따른 70건 뿐”이라며 “공원녹지계획을 세우기만 했을 뿐 실제로는 국비나 지방비를 통해 추진된 사업은 단 한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2년간 조억동 시장의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 전시행정”이라고 평가하며 “기계적인 수립과 무관심 무능으로 점철된 광주시정이 광주시민의 휴식공간을 사장시켜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8일에는 광주시가 스트레스 인지율이 경기도내 1위라고 성토했다.

 

신 후보는 “2016년 기준 광주시 스트레스 인지율이 경기도 31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며 “자유한국당과 조억동 시장이 이끈 광주시정 12년의 최종 결과가 난개발과 교통난, 그리고 광주시민의 스트레스 인지율 상승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10일에는 “조억동 시장이 ‘위례~신사 연장선’ 광역철도 추진 공약을 꼼수로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조 시장은 민선6기 선거에서 ‘오포~광주~성남~위례~신사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며 “그러나 국토부에서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추진 사업’에 대해 기존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조 시장이 포기하고 폐기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위례~성남~광주’ 공약을 자유한국당에서 또 들고 나왔는데 도대체 한국당이 광주시민을 어디까지 우롱해 보겠다고 하는 건지 아연실색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광주시의 국제안전도시 인증과 관련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신 후보는 “광주시는 2017년도 자연재해에 대한 지역안전도 조사에서 경기도 31개 시군구 중 화성시와 함께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다”면서 “조시장이 민선6기 광주시장에 당선된 이후 실시된 4번의 조사(2014~2017)에서 광주시는 2014년 10등급, 2015년 9등급, 2016년 9등급, 2017년 10등급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최하위 등급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집중 성토했다.

 

이처럼 시장후보캠프에서 연 이어 나오고 있는 ‘비난전’에 대해 유권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주민 A씨는 “선거가 정책대결이 아닌 네거티브에만 치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반면 주민 B씨는 “정확한 정보라면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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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0 [22:36]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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