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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능평리 복합문화시설 중복투자 우려
능평초교 승인조건 ‘시설복합화사업’ 진행해야...광주시 난감
한근영 기자

오포읍 능평리에 ‘복합문화센터’가 개관된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옆에 복합문화시설을 또 지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자칫 예산낭비가 우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교육부가 오포 능평초교(능평리 산124-1) 설립을 승인하면서 조건부로 ‘시설복합화사업’에 광주시의 지원이 이뤄져야하는 단서가 전제됐기 때문.

 

교육부에서 조건을 내세운 방침대로라면, 광주하남교육청은 2020년 3월까지 능평초교 학교부지에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야 하며 건립비용은 광주시와 협의해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교육청 관계자 등은 시설복합화사업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는 화성시 ‘동탄중앙이음터’를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광주시와 시설복합화사업을 놓고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능평초교 설립과 관련해 임종성 의원측도 SNS를 통해 동탄중앙이음터 답사사실을 알리면서 “1월 중 광주시청 관계자 등이 시설복합화 현장답사가 계획돼 있으며 3월까지 교육청과 광주시간 시설복합화 방안에 대한 협의가 추진될 것”이라며 “7월까지 광주시 예산 확보방안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12월까지 학교시설 및 복합화시설 설계에 협의내용을 반영하는 작업이 추진될 것”이라면서 “능평초교가 적기(2020년 3월)에 설립되기 위해서는 올해 광주시의 지원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능평초교 설립 조건으로 나온 시설복합화사업에 대해 광주시는 지난 2016년 12월 개관, 운영되고 있는 ‘능평복합문화센터’가 학교부지 가까이에 있다며 매우 난감해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능평리에 도서관과 어린이집 등이 있는 복합문화센터가 있다”면서 “비슷한 용도의 시설물을 또 건립하는 것은 예산만 낭비하게 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당시 광주시의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결정된 것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시설복합화사업을 놓고 풀어야 할 사안이 많은데 진행이 지체되면 광주시 때문에 학교설립이 지연되고 있다고 책임을 전가할 것 아닌가”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또 “우리시는 현재 교육경비 지원조례에 따라 시 예산 5% 이내에서 지원금을 수립, 운용하고 있지만 신설학교 건축을 교육경비로 지원하는 것은 불가하다”면서 “현재는 지원근거가 없어 고충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교육부에서 제시한 시설복합화사업이 기존 능평복합센터와 중복투자 될 우려가 제기되자 광주하남교육청은 복합시설을 제외한 다각적인 시설을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제시한 조건이 반드시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광주시하고 더욱 진전된 협의를 갖겠지만 공영주차장과 어린이숲체험장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학생들과 주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우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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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09 [19:43]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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