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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제대로 확인 않아 업체 사기에 놀아나”
<국정감사> 이현재, 가짜 사진에 속아ㆍ하남시 지중화도 촉구
김영수 기자

한전이 가짜 사진 한 장에 속아 30억원 규모 R&D를 수의 계약했고, 결국은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현재 국회의원은 18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전이 2013년 30억원 규모의 ‘탄소섬유 복합신소재를 활용한 송전지지물 제조기술’ 개발을 시작하면서,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아 사업비만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전의 연구과제는 미국에서 검증 완료된 탄소섬유 복합신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크기의 복합재 송전지지물을 설계, 제작, 시공하는 것이다.

 

한전은 미국에서 검증 완료된 탄소섬유 복합신소재 기술을 보유업체인 ㈜COO를 위탁기관으로 선정, 수의계약을 통해 과제를 추진했지만 기술실적으로 제시한 교량(길만 브릿지, I-5 Gilman Bridge)은 현재까지 시공된 사실이 없고, 2015년 11월 건설 예정이다.

 

더욱이 ‘길만 브릿지’(I-5 Gilman Bridge)는 신소재와도 무관하고 송전지지물 구조와는 전혀 다른 콘크리트로 만든 아치교 형태의 교량이었다.

 

이 의원은 “이 업체가 기술 실적을 조작하기 위해 제시한 가짜 그림은 인터넷에서 간단히 검색할 수 있는 것으로, 한전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전력연구원이 간단한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조차 몰랐다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런데도 한전은 관련 직원을 견책 등 경징계(관련자 2명 견책, 1명 경고 처분)로 처분하고, 업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는 등 미흡한 조치를 취하고 이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다. <자료 참고>

 

이 의원은 하남의 숙원인 춘궁동~창우동 송전선로 지중화에 대해서도 “주택가, 학교 주변으로 154kV 송전철탑이 지나가고 있다”며 조속한 지중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안양시(92.6%), 부천시(73.3%), 오산시(67.6%), 과천시(66.5%) 등은 지중화율이 현저히 높다며, 최근 3년간(2012년~2014년) 경기도 시군별 지중화율 현황을 제시하며 따졌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경기도 시군별 지중화율 평균은 12.9%이지만, 하남시는 4.1%에 그쳤다.

 

이 의원은 한전 국정감사에서 △5대 발전사 공공기관 개혁정책 역행, 10년간 출자회사 수 17배 급증 △2014년 방사선 평균 피폭량, 협력업체 방사선작업 종사자 평균 피폭량 월등히 높아 등을 지적했다.

 

<자료=연구과제 개요>

△과제명=탄소섬유 복합신소재를 활용한 154kV급 송전지지물 제조기술 개발

△연구기간/개발비=2013년 10월1일∼2015년 11월30일(29억5000만원)

△위탁기관=㈜COO(수의계약, 복합신소재 특허기술 전용실시권 보유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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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9/18 [10:06]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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