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승부사’ 김효년(41, 2기)이 올 시즌 가장 먼저 30승을 신고했다.

김효년은 지난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시즌 28회 경주에 3차례 출전해 2승을 추가하며 가장 먼저 30승 고지에 올랐다. 최근 ‘여풍’을 몰고 온 돌아온 여전사 안지민(30, 6기)과 시즌 16승에 도전하는 김국흠(44, 1기)등이 저지에 나섰지만 김효년을 막지는 못했다.

▲ 김효년이 3일 미사리경정공원에서 열린 시즌 28회 경주에서 질주하고 있다. 김효년은 2승을 추가, 3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다승왕 탈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 시티뉴스

김효년의 이번 승리는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바짝 뒤쫓고 있는 어선규(37, 4기)와의 승수를 6게임차로 간격을 벌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효년은 이번 승리로 지난해 어선규에게 빼앗긴 다승왕 타이틀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경정 A1급 선수들의 연간 평균 출전 경주수가 80경주임을 감안하면 아직도 김효년은 30 경주 이상 출전기회가 남아있다. 따라서 좀처럼 꺾이지 않은 이런 상승 추세라면 남은 시즌 50%의 승률만 올린다 해도 45승까지는 무난하다는 것이 경정팬들의 전망이다.

김효년은 9월23일부터 시작하는 시즌 세 번째 대상에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어선규와의 맞대결에서 확실한 ‘형님의 권위’를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김효년은 2013년 43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김효년이 과연 남은 시즌 본인이 세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항 중의 하나다.

역대 경정 최다승기록은 2005년과 서화모(41, 1기)와 2006년 우진수(39, 1기)가 각각 올렸던 49승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