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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소식 두절된 해외방문 안된다
작은 정부의 수장, 해외일정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해야
시티칼럼

얼마전 광주시청 세무과 공무원들의 해외시찰과 시장의 중국 심양시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본보는 '공무원들의 해외방문 또는 연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고 논평했다.

 특히 김 시장의 중국 방문은 두 도시간 우호증진을 위한 협의의 발판을 마련하고 더욱이 심양시에 '광주사무실'을 별도 설치함으로서 활발한 경제교류를 위한다는 점에서 시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주고있다며 따라서 공직자들의 해외방문은 다각적인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호평했다.

 지금도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연수를 통해 우리 공무원들이 다른 나라 공무원들이 일하는 모습과 다른 나라의 행정이 또 그들의 제도와 우리의 제도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공무원들에게 해외연수의 기회가 자주 주어져야 하고 해외연수를 마치 여행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우리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가 동의하고 역동성 운운으로 논평할 수 있었던 해외연수는 당연히 유무형의 생산적인 결과물이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또 그것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병진된다는 사실에 입각했음은 새삼 부언하지 않아도 되는 일 일 것이다.  

 그러나 김용규 시장의 중국방문은 그 가늠척도를 전혀 제공치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의 벽을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 지난 18일 출국한 이래 입국을 하루 앞둔 22일 현재까지 심양시에서 어떤 일을 행하고 있는지가 공식채널에서는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호 우호증진을 위한 협의가 이뤄졌는지 경제교류의 발판을 위해 개소하겠다는 '광주사무실'이 마련됐는지 그 흔한 보도자료 한 장 보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출국전 일부 언론으로부터 '공짜취재'라며 혹평을 받은데서 알 수 있듯이 시청출입기자단을 대표해 기자가 동행하고 있음에도 심양 현지발 소식은 단 한 꼭지도 답지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광주시를 대표하는 시장과 경제인 대표단이 참석한 그것도 심양시장의 초청에 의한 공식방문임에도 심양에서의 일련의 방문일지와 성과물들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첫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두 도시간 상호우호증진과 경제인들의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던 출국전 홍보내용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전언에 의하면 '광주사무실'을 개소하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그 이상의 커다란 방문성과가 있다는 전문이 도착돼 있기는 하나 이에대한 공개는 추후 공식 방문일정을 마친 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겠다는 김 시장의 전화내용이 고작이다.

 김 시장의 중국 심양시 방문에서 보여주고 있는 언론통제 또는 언론기피는 광주시에서만 국한 된 문제는 아니다. 지난달 10일 미국 리틀락시를 방문했던 이교범 하남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10박 11일간의 미국 방문(수행기자 동행)기간 동안 단 한 줄의 현지발 소식을 전하지 않는 태만을 보였다는 점에서 두 시장의 외국 방문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시민을 대표하는 자치단체의 장의 외국 방문길이 현지소식이 두절된 채 사후 보도자료 공개라는 촌극을 김 시장 역시 따라 하겠다는 것이다. 지방분권으로 더욱 그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작은 정부의 수장이 외국 방문에서는 그 행보가 전혀 노출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유무형의 생산성 가치를 논하기에 앞서 도덕적 신뢰를 상실하는 행위임에 틀림없다. 멀티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음을 망각하지 않고 있다면 이같은 거드름은 피우지 말아야 한다.  

                                                                    고승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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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7/22 [13:10]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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