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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부자도시 하남을 설계하자
<시티칼럼> 하남유니온스퀘어와 지하철 호재를 기회로 만들어야
고승선 대표기자
가정 1. 2022년,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정자립도를 조사한 결과 하남시가 1위를 기록했다. 하남시의 1위 고수는 벌써 3년째 계속되고 있다. 또 문광부가 같은 해 집계한 외국인을 포함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탑 세븐 중 하남시가 제주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행안부는 재정자립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자도시 하남에 대해 ‘이변이 없는 한 하남의 부자도시 행진은 계속 될 것’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문광부는 ‘세계적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에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하남시가 유니온스퀘어를 축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인 결과’라고 호평했다.
 
가정 2. 종업원 7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하남유니온스퀘어가 부도설에 휩싸이며 지역경제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불과 개장 5년 만의 일이다. 일각에서는 매도설도 나오고 있고 직장을 잃을지도 모를 종업원들은 전전긍긍이다. 이 같은 위기가 닥친 원인은 초기 개장 때와는 달리 일부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져 종내는 운영상 적자폭을 키우는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한 때 부푼 꿈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지하철 하남선은 정작 이용승객이 예상을 크게 밑돌아 하남시는 2020년 한 해에만 무려 200억원의 적자폭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위기에 봉책했다. 문제는 특단의 조치가 없는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경제성으로만  보자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셈이다.
 
하남시는 지금 열거한 두 가지 상반된 가정으로부터 꼭 10년 전 위치에 놓여있다. 유니온스퀘어와 지하철5호선 하남연장이라는 호재를 어떻게 풀어가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비에 충실 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앞의 두 가정은 10년 후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점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문제다.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의 해롯 백화점은 런던에서 연간 벌어들이는 총 수익 중 약 1/3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화점 단 한곳의 매출이 런던 경제를 좌우지 한다는 얘기다. 프랑스 파리의 신도시 라데팡스에 있는 쇼핑몰 레카르트 탕은 연 방문객이 2007년 기준으로 약 33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약 10만 명이 찾는다는 수치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하남유니온스퀘어는 런던의 해롯이나 파리의 레카르트 탕에 견주어 더 연면적도 크고 여기에 다양한 명품일색의 브랜드 매장을 갖추게 될 예정이며 테넌트뿐 아니라 키테넌트에 있어서도 사이즈가 비교 우위를 점하게 된다. 또 런던과 파리의 그것이 복잡한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다면 하남의 그것은 팔당과 한강 그리고 검단산과 예봉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 속에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고 있다. 
 
하남시는 분명 머지않은 10년 뒤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부자도시로 갈 수 있는 호재 앞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호재를 기회로 삼아야 할 길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전에 계획된 철저한 준비뿐이다.
 
첫째, 유니온스퀘어를 찾는 방문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 노선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과 최대 소비층일 수 있는 여성과 청소년층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지하철이기 때문이다. 이는 파리의 레카르트 탕이 시내를 오가는 지하철역이 건물 지하로 연결돼 있고 교외선 지하철 역시 바로 접해 있으며 런던의 쇼핑몰 웨스트 필드 또한 지하철과 연계돼 있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과 유니온스퀘어의 연계 문제는 지하철 하남선이 갖고 있는 태생적 문제와 대비해 보면 자명해 진다. 하남선이 미사지구를 제외한 하남시민들 입장에서 보자면 서울로의 출퇴근 또는 진출입 편익 차원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하남 검단산역에서부터 서울 강동역까지 가려면 10개의 정류장을 거쳐야 한다. 시간적으로 보자면 현재 중앙차로제 시행에 따른 버스 이용이 더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 얘기는 하남선의 기능이 하남시에서 서울로의 접근보다 서울에서 하남으로의 접근을 더 용이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고려한다면 다분히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그어지고 있는 하남연장 노선(안)은 이제부터라도 가장 효율적이고 비용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따져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최적노선, 즉 유니온스퀘어와의 연계를 보다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과제다.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유니온스퀘어와는 도시계획이 수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제성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것 역시 이제는 반드시 적용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둘째, 유니온스퀘어를 찾은 방문객들이 하남의 또 다른 볼거리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다. 쇼핑을 하며 한강과 검단산을 눈으로 음미했다면 쇼핑 후에는 그곳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연결축이 마련돼 하남의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정절의 상징인 도미설화를 품고 있는 한강변 위례 사랑길로 그들을 끌어들여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그 무엇을 준비하는 일이라든가 또 풍산지구 역사 주변에 위치한 광장 주변을 무대로 한 야외 문화공연장을 개설, 다양한 거리공연이 연중 열리는 장소로 만들거나 여기에 걸 맞는 대형 호프거리 조성 등 지역상권의 폭을 넓히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이밖에 강변길 주변을 재정비해 특히 하남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한 숙박 및 편익시설을 갖춰 하남에서의 체류기간을 연장하게 하는 구상도 필요한 시점이다.  
  
셋째, 약 7000명에 이르는 유니온스퀘어의 고용인원에 대비한 일자리 창출이다. 시행사인 (주)유니온스퀘어는 개장을 앞두고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하남을 포함 인근 강동과 구리 남양주 광주 등지까지로 보고 있다. 하남시 인력만으로는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나마 하남에서 수혈할 수 있는 인력을 어떻게 충원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답이 없는 상태다. 그렇다고 지켜만 볼 일이 아니다.
 
일자리 창출을 전담하고 있는 부서를 확대, 유니온스퀘어 대비한 대규모 고용창출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풀가동해야 한다. 7000명 중 하남시민들 중 약 10%인 700명만이라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면 대성공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일자리 전담팀을 재정비해 유니온스퀘어에서 필요로 하고 있는 인력은 어느 분야인지 또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부터 파악, 시민을 상대로 향후 유니온스퀘어에 입사를 희망하는 신청자를 받아 잠재적인 예비 고용 인력을 사전에 파악하는 일이다. 나아가 신세계와 업무협의를 통해 이들 신청자를 대상으로 신세계 계열사에 일정기간 견습을 보내 사전 교육을 받도록 해 최종 인력선발 과정에서 인센티브를 적용받게 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히 선행돼야 할 문제다. 
 
미래는 이를 준비하고 설계하는 이들에게만 주어질 수 있는 선물이다. 10년 후 부자도시 하남이 우리가 희망하는 하나의 미래상이라면 지금 당면한 하남시의 호재를 기회로 삼는 지혜를 짜내야 할 때다. 시민사회 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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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6/20 [14:15]  최종편집: ⓒ 시티뉴스
 
샴페인 일찍 터뜨려야... 하남시민 12/06/20 [15:13] 수정 삭제
  뭐 좋을거 없습니다. 물론 하남시를 위해 유니온 스퀘어가 그 어느도시의
쇼핑몰 못지 않게 성공모델이 되야 합니다.
그러나.... 수천억을 들여 지어놓고도 흉물이 되가는 타 지역의 선례를 보세요.
그리 기뻐할 수 만은 없지않습니까? 너무 북치고 장구치네요....
지하철 노선 재검토 필요 긍정적 마인드 12/06/20 [15:50] 수정 삭제
  위 기사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구 시가지는 BRT를 주교통수단으로 하여 서울로의 접근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지하철 노선은 미사역 ~ 풍산지구 이마트 ~ 유니온스퀘어~ 창우초교 ~ 검단산(에니메이션고)~천현삼거리 방향으로 가는 것이 미래의 하남을 위해 옳다고 생각함.
5호선 하남지하철건설은 열약한 하남재정을 불랙홀로 빠뜨린다... 한상권 12/06/23 [11:25] 수정 삭제
  하남시민들의 생활터전이 90%정도가 강남4구에 직장을 가지고 있는데 뺑돌아가는 5호선건설은 이용객이 현저히 낮아서 미래에 하남시 재정에 악마와같은 큰악재로 남을것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남의 발전과 시민편의를 위해서는 9호선 을 유치하여야 하남시가 살고 하남시민이 사는길입니다.에컨대 5호선 연장 건설은 다시한번 재고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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